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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2023] 에쓰오일이 투자한 스타트업 '리베스트'… 얇고 휘어지는 배터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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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11 08: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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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에쓰오일이 투자한 스타트업 '리베스트'… 얇고 휘어지는 배터리 '눈길'

에쓰오일 투자 벤처기업 3곳 제품 전시
김주성 리베스트 대표 "웨어러블 시장 확대… 향후 중대형까지 개발"
에쓰오일, 저탄소 신사업 분야 기업에 투자-지원 사업

https://biz.newdaily.co.kr/site/data/html/2023/01/06/2023010600017.html



[라스베이거스(미국)=조재범 기자] 에쓰오일(S-OIL)이 투자한 배터리 스타트업 '리베스트'가 얇고 휘어지는 플렉시블 배터리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에쓰오일은 현지시간으로 1월 5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3 CES' 서울기술관 전시에 참여해 미래 신사업 분야 강소기업들과 협력하며 청정 에너지 공급자(Provider)로 변모해가는 노력을 소개했다. 

리베스트는 휘어지는 배터리인 플렉시블 배터리를 비롯해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플렉시블 배터리는 말 그대로 얇고 휘어지지만 원통형, 파우치형 리튬 이온 배터리의 성능을 그대로 구현 및 유연성을 갖췄다.

특히 시장에 등장했던 플렉시블 배터리는 기존 배터리에 비해 충전량이나 전압이 떨어지고 한 번 휘어지면 모양을 바꿀 수 없었다. 그러나 리베스트는 성능 구현과 모양 복원에 성공하며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지난 2020년 혁신사을 수상한 바 있다. 

플렉시블 배터리는 워치, 안경 등 웨어러블 시장이 확대되면서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김주성 리베스트 대표는 "웨어러블 시장이 커지면서 플렉시블 배터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리베스트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안정성 및 높은 성능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부스에는 청정 에너지 솔루션 제공 업체 FCI, 황을 사용한 중온 아스팔트 생산 업체인 범준E&C 제품도 함께 전시됐다. 
FCI는 에쓰오일에서 수입해 공급하게 되는 수소, 암모니아를 사용해 고효율 전력과 열을 공급하는 저탄소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이 회사의 청정 시스템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3D 모델링을 통해 미래 도시 서울을 미리 경험하도록 한다.

범준E&C는 원유 정제과정에서 발생한 산업 부산물인 유황을 개질하여 첨가제로 활용, 환경친화적인 콘크리트, 아스팔트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번 CES에서는 도로포장 시 강도를 높이는 ‘마이크로 설펌 바이오’ 제품에 대기 환경에 따라 도로 표면의 온도를 흡수하고 방출이 가능한 PBI(Protect Black Ice)라는 최신 공법을 선보인다. PBI 공법은 염화칼슘 0%로 친환경이면서 1회 시공으로 장시간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에쓰오일은 장기 성장전략 ‘비전 2030’을 통해 기존 사업분야인 정유∙석유화학∙윤활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수소∙연료전지∙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회사의 지속성장을 견인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신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검토를 지속하면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와 같이 생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분야, 소재∙배터리 사업 등과 같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분야, 그리고 탄소저감 목표달성에 도움이 되는 분야 등에 대한 직·간접 투자 및 협업을 모색하며 회사의 지속 성장 달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탈 탄소 전략을 수립해 청정 에너지의 수입, 활용을 포함한 자체적인 탄소 저감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저탄소 신사업 분야의 기업에 투자와 지원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2019년부터 에쓰오일의 지원을 받고 있다"며 "현재 공장도 구축에 나서고 있으며 향후에는 중대형 배터리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라스베이거스(미국)=조재범 기자 jbcho@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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